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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아신전 : 킹덤시리즈 외전 줄거리와 솔직후기(스포있음)

by 꿀팁대마왕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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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킹덤 아신전이 개봉을 했습니다. 좀비물은 정말 취미가 없던 저였는데 킹덤 시즌 1,2를 순식간에 본 이후로 킹덤 아신전도 매우 기대가 되었는데요! 킹덤 아신전은 그럼 킹덤시즌3인가? 라고 생각했는데요. 그건 아니었고 시즌3에 나올 주요 인물인 '아신'에 대한 인물 서사 위주의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킹덤 아신전은 몇부작인지 궁금하실텐데요. 아신전은 외전 형식의 영화 한편입니다. 포털에서 검색해 보아도 킹덤 :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후기 시작해볼게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원하지 않으신다면 본 포스팅은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킹덤 시즌 2에서 강렬한 마지막을 장식했던 장면이죠. 전지현 배우의 등장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앞으로 다가올 킹덤 시즌3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킹덤:아신전 은 전지현 배우가 맡은 '아신'이라는 인물이 왜 생사초를 다루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위주입니다. 북쪽 지방에서 어떻게 생사초가 퍼지게 되었는지 시작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지요. 

조선 북방의 압록강 끝에서 살고 있었던 한 마을에서 태어난 아신입니다. 여진족 출신이지만 삶은 여진족도 조선인도 아닌 상태로 살아갑니다. 조선 왕의 자비 아래 여진족의 첩자 역할을 하며 작은 관직이라도 받을 수 있을지 희망을 바라보며 천민 취급을 당합니다. 

 

아신의 아버지 '타합' 또한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시즌1~2에서 중전의 비밀을 캐왔던 '민치록'이라는 인물이 여기서도 등장하게 되는데요. 민치록은 타합에게 여진족 마을에가서 '파저위' 여진족 열 다섯명이 호랑이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소문을 내라고 합니다. 아픈 어머니와 함께 힘들게 살아가던 아신은 아버지를 말리지만, 타합은 민치록의 명을 따르죠.

 

사실 이 파저위 여진족이 죽은 것은 호랑이가 아닌 혜원 조씨의 가문의 짓이었습니다. 산삼이 난다는 '폐사군'에 파저위 여진족이 몰래 숨어들었고, 자신들의 재물을 탐한다고 생각하여 죽인 것이었습니다. 여진족이 이를 알면 조선을 공격해서 큰 전쟁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민치록이 시킨 것이었습니다. 타합의 무리 즉, 아신의 마을 사람들이 파저위 사람들을 죽인 것처럼 하고 마을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전쟁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이 와중에 아신의 어머니는 점점 더 병들어가고, 아신은 어머니를 지키기위해 산삼을 구하러 금지된 폐사군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생사초에 대한 벽화와 생사초를 발견하게 됩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는 풀' 에 대해 알게 됩니다. 

 

생사초를 구해 아신이 마을로 돌아왔을 때는 모든 마을 사람이 여진족에게 몰살 당한 뒤었습니다. 혼자가 된 아신은 민치록을 찾아가 여진족의 복수를 해달라고 하죠. 그 어떤 천한 일도 하겠다면서요. 그래서 돼지우리에서 온갖 천한 일을 겪고 괄시와 무시를 받으며 비참하게 살아갑니다. 

 

그 와중에도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활쏘기를 연습하고, 조선군이 시키는 첩자 역할도 합니다. 그렇게 몇년이 흐릅니다. 우연히 여진족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죽지 않고 '인간 돼지'가 된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팔다리가 잘린 채로 꾸역꾸역 죽지도 못하고 살아있는 비참한 모습으로요. 아신의 아버지 타합은 몇 년만에 만난 딸에게 차라리 죽여달라고 합니다. 결국 아신의 손에 타합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아신은 여진족을 불태우며 뭔가 느낀 듯 돌아옵니다.

 

때마침 남쪽의 병력을 지원하러 북쪽의 민치록과 혜원조씨의 부대가 출발합니다. 이 때 아신은 혜원조씨의 화살통에서 예전 파저위 여진족이 몰살당했을 때 발견했던 한 구의 시체에서 보았던 깃털이 달린 화살을 발견합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아신은 그제서야 자신 마을이 민치록에 의해 희생되었음을 알게됩니다. 

 

돼지우리에서 복수의 날만 꿈꾸던 아신은 모든 것을 잃은 눈빛으로 복수를 시작합니다. 생사초를 사용해 모든 조선인을 죽이기로 하고 자신도 죽겠다 마음먹습니다. 

 


영화의 어둡고 차가운 화면 그리고 좀비 모든걸 다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92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물론 시즌 1,2와 연관되는 부분이 '생사초'에 관련 되는 부분만이고 아신의 이야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킹덤3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진행될 킹덤의 다른 시리즈에서 새로운 인물인 '아신'의 캐릭터를 극대화 시키는데는 충분히 성공한 듯 합니다.

 

시즌3에서 세자 이창VS 아신 의 대립구도를 보는 재미도 쏠쏠 할 것 같습니다. 

모두를 살리려는 이창 VS 모두를 죽이려는 아신

세력의 가장 위에 있는 왕족 이창 VS 세력의 가장 하층에 있는 천민 아신

생사초에 의한 피해를 막으려는 방패와 같은 이창 VS 생사초를 이용하려는 창 아신

 

이런 대립구도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즌 1,2를 통틀어 1분도 채 등장하지 않은 아신에 대한 이야기는 무조건 서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위해 킹덤 : 아신전이 훌륭한 역할을 해준 것 같구요. 게다가 모든 것을 다 잃은 듯한 전지현 배우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사는 별로 없지만 무심하게 기름을 툭툭 뿌리며 좀비떼에 불길을 끼얹는 장면에서는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무심하게 자신이 좀비로 만들어놓은 마을사람들에게 갔던 건 정말 충격이었구요. 아신이 복수를 하는 내내 어떻게 생사초에 대해 저렇게 당연하게 어떻게 될지 알았다는 것처럼 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아신은 이미 마을사람들이 당했을 시점부터 생사초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고,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엄청난 반전이거나 그런건 아닌데, 모든 영화적 상황이 몰아가는 서사가 매 장면장면 놀랍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킹덤 새로운 시즌 소식은?

 

킹덤 시리즈 3는 언제 제작될지 모른다는게 너무 슬픈데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석 감독이 킹덤의 두 번째 외전 '세자전'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이창을 대신해 세자가 된 세자의 이야기를 그릴 것 같은데요. 올해 하반기 촬영이 시작된다고 하니 내년 여름에는 새로운 외전을 볼 수 있겠지요? 시즌 1,2에서 주연을 맡은 주지훈 배우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킹덤:아신전 에 대한 마담벨라의 후기였습니다. 모두들 즐겁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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